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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러 가스공급 중단에 英 제외 하락...유로화 20년래 최저

기사입력 : 2022년09월06일 05:46

최종수정 : 2022년09월06일 05:46

국제유가, OPEC+ 감산 결정에 2% 상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는 5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하고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8포인트(0.62%) 하락한 413.3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89.49포인트(2.22%) 내린 1만2760.78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74.29포인트(1.20%) 후퇴한 6093.22에 마감됐다.

다만 차기 총리가 결정된 영국 런던 증시는 원자재 관련주 상승에 힘입어 위를 향했다. FTSE100지수는 6.24포인트(0.09%) 오른 728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러시아 가스 공급 차단 악재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독일 내 노르트스트림1 파이프라인 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9.05 kwonjiun@newspim.com

러시아는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 완료와 가스 공급 재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누출이 발견됐다면서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지난달 31일 오전 4시부터 이달 3일 오전 4시까지 예정으로 3일간 노르트 스트림-1의 정비를 진행 중이었으며, 정비 완료 및 가스 공급 재개를 불과 7시간여 앞두고 해당 사실을 통보한 것이다.

이에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의 직격타를 맞은 독일 증시의 낙폭이 가장 컸다.

독일 최대 러시아 가스 수입업체인 유니퍼(Uniper) 주가는 11%가 급락했고, 유니퍼 최대 주주이자 모기업인 핀란드의 포르툼(Fortum) 주가는 8.9%가 빠졌다. 독일 유틸리티 업체인 PNE도 4.1%가 하락했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이 조만간 재개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재고가 증가하고 소비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올 겨울 가스 배급제 실시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 경우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미 예고된 경기 침체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에너지 장관들은 오는 9일 모여 가스요급 급등 등에 관한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에서는 리즈 트러스 외교장관이 새 총리로 선출됐다. 마거릿 대처와 테리사 메이에 이은 세 번째 여성 총리로, 40대 여성 총리 탄생은 영국 역사상 처음이다.

영국 증시 투자자들은 트러스 총리가 예고했던 감세 공약 등이 영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을 우려했으나, 이날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관련주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 올렸다. 영국 증시에서 쉘과 BP 주가는 각각 1%, 2.1% 상승했다.

한편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 문제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장중 한 때 1유로당 0.9876달러에 거래되며 20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역시 1.1444달러까지 내려가 2년 반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세계 최대 석유 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해 10월부터 하루 1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하면서 상승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은 2.72달러(2.92%) 오른 배럴당 95.74달러에 마감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달러(2.3%) 상승한 배럴당 88.85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OPEC 플러스에 속한 산유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8월 수준(하루 4385만 배럴)으로 돌아가게 됐다. 11월 원유 생산량을 결정할 OPEC 플러스의 차기 월간 회의는 다음달 5일로 예정돼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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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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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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