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보권자·주주 100%, 채권자 95% 회생계획안 동의
최종 인수대금 3655억원…변제 종결시 회생절차 종결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인가를 받아 KG 컨소시엄이 쌍용차 새 주인으로 확정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회생법원장)는 26일 쌍용차 관리인과 KG 컨소시엄 사이에 체결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에 따라 작성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자 및 주주들이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회생계획안이 통과돼 법원의 인가를 받게 되면 쌍용차는 두 번째 법정관리에서 졸업하고 KG그룹을 새 주인으로 맞게 된다. 2022.08.26 pangbin@newspim.com |
이날 재판부의 인가 결정 전 회생계획안 심리 및 결의를 위해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100%, 회생채권자 95.04%, 주주 100%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지난 2020년 12월 회생절차 신청 후 약 1년 8개월 만에 회생에 성공했다.
쌍용차는 M&A 투자계약에 따라 납입이 완료된 3654억9000만원의 인수대금을 변제재원으로 해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변제할 예정이다. 변제가 완료되면 쌍용차는 KG 컨소시엄에 추가로 발행하는 신주 인수대금 5645억1000만원으로 공익채권을 변제하고 필요한 운영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재판부는 "쌍용차의 지속적인 자구노력 및 강한 회생의지, 협력업체 등 채권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회생 등에 힘입어 성공적인 M&A가 이뤄져 회생계획 인가에 이르렀다"며 "쌍용차는 법원의 회생절차에서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신규자금 조달에 성공함으로써 회사와 근로자, 협력업체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법원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채무가 변제되는 대로 조속히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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