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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커지는 '권리당원 전원투표' 반발…"이재명에 맞춰 유리하게 추진돼"

기사입력 : 2022년08월23일 17:33

최종수정 : 2022년08월23일 17:33

박용진, 23일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 개최
"16.7% 당원만 찬성하면 최고의사결정 이뤄져"
"중앙위 개최 연기하거나 부결돼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권리당원 전원투표' 문제를 놓고 연일 공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일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키워가며 논란이 가열되는 모양새다. 

박 후보는 권리당원 전원투표 조항이 신설될 경우 일부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가 과대 대표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86·친문·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박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586·친문·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를 열어 "대의원대회가 멀쩡히 있는데 그 위에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하나 더 만든 것"이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해당 조항은 중앙위에서 부결시켜야 한다. 전 당원 투표는 직접 민주주의제도의 보충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게 최고의결기구가 돼선 안 된다.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숙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해당 조항은) 30% 당원만 참여하면 성사되게 돼 있다. 그러나 우리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국민투표도 그런 식으론 안 한다"고 설명했다. 또 "30% 참여와 찬성으로 통과된다는 건 산술적으로 16.7%만 찬성하면 최고의사결정이 이뤄진다는 뜻"이라며 "이의가 있으면 반대토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의가 있으면 토론을 하고 숙의해야 한다. 일단 중앙위원들의 부결을 요청한다. 반대투표를 거쳐서 제대로 실현돼야 할 문제"라고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 공동주최자로 참석한 윤영찬 의원은 박 후보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윤 의원은 "(해당 조항은) 책임성을 물을 수 없단 점에서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면, 혹여 잘못됐을 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표성도 문제다. 그 당원들이 당원 전체를 대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이 열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느 특정인을 위한 정당으로 변질돼가고 있다. 당헌 80조 개정 문제도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토론회 발제자로 참석한 이원욱 민주당 의원은 "당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당헌 개정, 전당대회 경선 룰 등 최근 당을 보면 모든 것이 이재명에게 딱 맞춰 유리하게 유지되고 추진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계양을 셀프공천도 알고보니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이재명 의원의 압박이 있었다고 말해서 드러났지 않느냐. 지금 추진되는 당헌 문제 또한 이런 것들이 내재돼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86·친문·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 국민의 민주당으로' 토론회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오는 24일 중앙위 의결을 앞두고 '권리당원 전원투표' 문제를 놓고 당 안팎의 내홍은 점차 불거지는 모양새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숙의를 건너뛰고 바로 전 당원 투표제 찬반으로 넘어가선 안 된다. 비대위에 요구한다. 충분한 토의를 거쳐 총의를 모을 수 있도록 중앙위원회 개최일자를 연기해 주시라"고 촉구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정청래 최고위원 후보는 SNS를 통해 "이재명 지지율 80%대가 사당화가 아니라, 윤석열 지지율 20%대로 국가를 사유화하는게 문제"라며 "전당원 투표가 문제면 국민투표도 문제인가"라고 반박문을 내놨다.

한편,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2일 기자들과 만나 "당헌당규에 전원투표가 어떤 요건, 주제로 하는지 명시돼 있지 않아 정한 것"이라며 "정당의 운명에 관련된 중요한 사안을 전원 투표로 한다고 보면 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전당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가 우선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해당 조항을 통해 권리당원 10% 이상의 서명이 있을 경우 당의 합당·해산을 비롯한 특별당헌·당규 개정과 개폐에 대해 발의할 수 있으며 중앙위원회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의결로 부의한 안건에 대해서도 권리당원 전원 투표가 가능토록 했다. 이 안건은 오는 24일 중앙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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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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