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별 물가 안정화 방안 보고 예정
성수품 수급·취약 계층 지원 강화 등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23일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정부의 추석 민생 대응 대책을 보고 받는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추석 민생 안정 대책에 대한 각 부처별 추진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류성걸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7.05 kilroy023@newspim.com |
류성걸 물가특위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7차 회의에서 추석 대비한 물가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앞선 회의에서 류 위원장은 "금년 추석도 예년과 달리 일찍 있어 추석 물가 관련 걱정이 많을 것"이라 우려했다. 이어 "빠른 추석과 우크라이나 전쟁, 기후 변화로 인한 식품 원재료를 포함해 여러 문제점들이 한꺼번에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폭염과 장마로 인해 장바구니 물가가 굉장히 걱정된다"라고 했다.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선 "밥상물가 대책에 대해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까지 나타날 수 있는가에 대해 실효성을 분석하고 다음 회의 때에 보고하도록 기획재정부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류 위원장은 또 올해는 추석이 이르다며 "추석 대비 물가 안정화 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다음 회의 때 보고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1일 대통령 주재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보고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추석 2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린 23만t을 공급해 밥상물가를 잡는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배추, 무, 양파, 마늘, 감자 등이 대상이다. 추석 성수기에 650억원 규모의 농축수산물 할인쿠폰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1.8배 늘어난 규모다. 올해 추석기간 중 20대 성수품 평균가격이 1년 전 추석 가격 수준으로 '최대한 근접'하는 것을 목표로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또 추석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근로·자녀장려금을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신속 지급하고 저소득층에 대한 알뜰교통카드 마일리지 지원도 8~12월 한시적으로 확대한다.
회의에는 물가특위 위원장인 류성걸 의원을 비롯해 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기업벤처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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