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청계천 합류부서 9월 17일 개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기후위기로 급격히 감소하는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시민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9월 17일 성동구 중랑천·청계천 합류부에서 '2022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동안 진행된다.
바이오블리츠(BioBlitz)란 생물을 뜻하는 'Bio'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의 합성어로 생물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주어진 지역의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행사이다.
2022바이오블리츠 서울 포스터 [자료=서울시] |
올해는 성동구 중랑천·청계천 합류부에서 '하천의 생물다양성'이라는 주제로 조류, 어류, 곤충, 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을 탐사한다. 중랑천·청계천 합류 구간은 시민의 쾌적한 휴식 공간으로 활용되는 동시에 시가 2005년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철새 보호 및 유입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는 곳이다.
아울러 멸종 위기 수달이 발견된 지점 중 하나로 중랑천·청계천의 생태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행사의 목적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식사는 제공하지 않으며 개별 식사를 진행한다. 또한 참가자 접수시 자가진단키트를 제공하여 음성 확인 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한다. 행사장 좌석 간격은 1m를 유지 설치하고 안전요원를 배치하는 등 안전한 행사 진행에 만전을 기한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으로 프로그램은 ▲Walk ▲Talk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Walk 프로그램은 이번 행사의 핵심 활동으로 전문가적 관찰을 경험할 수 있는 조사 프로그램과 전문가의 안내로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Talk 프로그램은 중랑천·청계천의 생태적 가치와 이번 탐사지에서 찾은 생물종을 소개하고 참가자와 전문가간의 대화로 구성할 예정으로 탐사 활동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한편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다양한 전시․체험 부스 생물다양성 한마당 도 마련하여 생물 이름 맞히기, 세밀화 그리기, 중랑천·청계천에 사는 생물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롭게 구성할 계획이다.
탐사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참여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바이오블리츠 서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기후위기 등 인간이 직면한 환경문제는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게 한다" 면서 "탐사와 체험이라는 행사의 의미를 살려 대면 행사로 진행하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여 뜻깊은 행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