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1000억원대 규모의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들이 검거됐다.
28일 대전경찰청은 인터넷 카지노 도박 사이트를 불법 개설 운영하면서 약 200억원의 범죄수익을 취득한 운영진 204명을 검거해 이중 1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불법 인터넷 카지노 도박 사이트 운영 조직 사무실 모습. [사진=대전경찰청 제공 영상 화면캡쳐] 2024.11.28 jongwon3454@newspim.com |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각 지역별로 지사와 총판 등의 운영진을 두고 회원 3000명을 모아 가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본사 운영진 (콜센터, 게시판 관리, 충·환전)과 총판으로 철저한 역할 분담 후 수수료를 나누며 조직을 운영하며 공범 간 텔레그램으로 범죄 관련 증거를 삭제 및 은폐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올해 초 폭력조직원이 가담한 도박사이트 운영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제보자 진술 확보 후 약 3개월간 사무실 잠복 및 CCTV 영상 및 관련 계좌 거래내역 등 분석했다.
경찰은 대전지역 총책을 비롯한 경북, 강원도, 전라도, 경기도 등 전국으로 도주한 주요 운영진 13명(조폭 4명)을 추적해 검거 후 이 중 11명을 구속했다.
또 단순 운영진 가담자 및 도박 회원 193명(다액 입금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범죄에 적극 대응해 엄정 단속할 예정"이라며 "특히 신고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장하고 있으니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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