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6월부터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인앱결제 강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조치와 관련해 사용성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4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구글은 그동안 게임 앱에서만 인앱 결제를 강제했으나 6월부터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의 인앱결제를 강제하는 새로운 앱마켓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인내 결제 외에도 제3자 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구글 결제 기준으로는 기존에 카카오톡 이모티콘 단품 게임에만 적용되었던 인앱결제 수수료가 이모티콘 플러스 등의 정기 구독 상품 그리고 멜론 페이지 등의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에도 적용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인앱결제가 적용되는 서비스의 가격 허들이 크게 높아졌고 새로운 결제 옵션을 적용하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 사용성 측면에서는 초기 부정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이모티콘 플러스는 신규 이용자가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하여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
나아가 "인앱결제 도입에 따른 영향은 아직 초기라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하고 수수료 부담 증가가 실제 매출이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는 인액 결제 적용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정기 구독자 확대 및 기내 결제 이용자 대상 프로모션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223억원(전년비 35% 증가), 영업이익 1710억원(전년비 5% 증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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