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진정성 있는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오세훈, 서울시장 철학 삼고 정책 강화
취약계층 대대적 지원, 양극화 해소 시도
재정악화 부담, 현장 목소리 적극 반영해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민선8기 개막 한달이 지났다. 사상 첫 4선 서울시장으로 이름을 올린 오세훈 시장은 새로운 슬로건으로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었다. 당선 직후 쪽방촌을 찾아 폭염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된 추경안을 관통하는 키워드도 약자와의 동행이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해 1차 추경 4.2조원보다 2.1조원이나 많은 6.3조원 규모다. 내년도 예산안에도 복지분야 대폭 확대가 예상된다.

정광연 사회부 차장

오 시장은 공개석상에서 "약자와의 동행은 표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앞으로 4년간 서울시정의 바탕이 되는 철학"이라며 "사업 초기단계부터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약자와의 동행의 핵심은 이른바 '그물망 복지'다. 취약계층이 마주한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주요 분야에 걸친 정책을 마련해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극단적인 양극화로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계층 사다리' 역할도 자처한다.

1000만 수도 서울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복지강화 정책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 시장이 직접 나서 시정철학으로 선언한 슬로건인만큼 순간의 외침으로 끝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평가다.

다만 민선8기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 진정성있는 정책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첫번째 과제는 재원(財源)이다.

올해 4월 기준 서울시 채무는 10조90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지출 증가로 채무비율은 22.6%를 기록, 이미 20%를 넘어섰다. 투자만큼 빛을 발하는 복지정책의 특성상 추가적인 지출이 불가피하다. 아무리 복지가 중요한들 막대한 채무에 대한 해법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렵다.

취약계층이 원하는 현실적인 요구에 좀더 귀를 기울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원정책 강화도 좋지만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닌 당사자들이 원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서울시가 대대적인 지원책을 공개했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단기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아쉬움이 터져나오는 쪽방촌이 대표적이다. 면밀한 실태조사가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계층간 격차를 감안할때 정부 또는 지자체 주도의 복지정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이 성과를 거둔다면 극단적 양극화를 해소할 해법이 마련될지도 모른다. 약자와의 동행이 보여주기가 아닌 진정성 있는 정책으로 자리잡아 민선8기, 나아가 오 시장의 최대 업적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