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현장에서] 광주복합쇼핑몰 뛰어든 현대백화점 '진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쇼핑몰 짓는데 국비 6000억 들여 트램을?
광주, 소상공인 상생 비용까지 정부에 요구
특혜성 예산신청 논란에 현대백화점 '진땀'
교통·상생안은 원인자 부담, 개선대책 내놔야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잠실에 위치한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의 준공까지는 그야말로 쉬운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안전성 문제를 떠나 가뜩이나 복잡한 잠실일대 교통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가 가장 어려웠다.

이를 위해 롯데그룹은 잠실 일대 교통난 해소에 5300억원을 과감히 투자했다. 지금 잠실의 교통허브로 자리 잡은 잠실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롯데가 1170억원을 들여 완공 후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만약 롯데월드타워를 짓는데 수천억원의 국비를 투입할 계획이었다면 아마 지금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 교통유발부담금은 원인자부담이 원칙이다.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를 세우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교통대책까지 기업이 책임질 필요가 있다.

롯데는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완공시키기 위해 시민들이 납득할만한 교통대책을 내놨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서영욱 산업부 차장

그런데 지금 광주에서는 서울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광주시가 복합쇼핑몰을 짓는데 기업이 아닌 정부에 90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복합쇼핑몰을 '국가 주도형' 사업이라는 것으로 추진하는데, 트램과 도로를 비롯한 연결도로망 구축에 6000억원, 소상공인 보호에 3000억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는 것이다.

복합쇼핑몰은 당연히 기업의 이윤을 목적으로 세워지는 시설인데, 거꾸로 정부에 돈을 대 달라고 하니 대통령 공약을 지키겠다고 내려온 여당 지도부마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이 "복합쇼핑몰은 민간 영업시설인 만큼 국가지원이 아닌 민간이 투자해야 한다"고 꼬집었을 정도다.

광주시가 이를 제안한 시점도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6일 돌연 광주시에 복합쇼핑몰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광주시 북구 일대 옛 전남방직‧일신방직 공장부지를 개발하는 시행사와 협의해 이 곳에 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것이다. 언제 짓는지, 언제 문을 여는지, 규모는 얼마나 되는지,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는 온통 미정이었다. 그저 "하겠다"는 선언에 그쳤다.

광주시에 지금까지 복합쇼핑몰이 없었던 이유는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골목상권 침해 논리가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지역 상인들이 똘똘 뭉쳐 대기업의 복합쇼핑몰 유치를 밀어내 왔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후, 광주에 복합쇼핑몰 하나쯤은 있어도 되지 않겠냐는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됐다. 유통기업들도 일제히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그렇다고 우후죽순 복합몰이 들어설 수 없었다. 말 그대로 '하나, 많게는 둘'. 여기서 현대백화점이 선수를 치고 나간 것이다.

공교롭게도 현대백화점의 발표 직후 광주시는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을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에 90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당연히 오해가 따랐다. 특정 기업의 복합쇼핑몰을 짓는데 왜 기반시설을 정부가 지어줘야 하냐는 것이다. 광주시의 예상 트램 노선도를 보면 현대백화점이 연계해 복합몰을 짓겠다고 한 야구장을 지나간다. 

광주시의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은 광주시 최초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물을 끼얹었다. 복합쇼핑몰 유치에 우호적이었던 시민단체도 다시 수세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의 입장도 난처해졌다. 이전엔 지금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복합쇼핑몰을, 소상공인까지 보호할 수 있는 복합쇼핑몰을 광주에 유치할 계획이었지만 지금은 자칫 특혜 사업이라는 낙인이 찍히기 일보 직전이다. 섣부른 대응은 오히려 화를 키울 수 있다. '광주 출사표'를 던진 후 한 달 가까이 잠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교통대책이나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방안은 원인자가 해결해야 한다. 지자체를 앞세워 가장 골칫거리인 두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살 이유는 없다. 현대백화점은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개선대책, 지역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상생안을 조만간 내놓길 기대한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