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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라흐마니노프 연주 영상 500만 뷰 대기록...K-클래식 신드롬 확산

기사입력 : 2022년07월21일 07:07

최종수정 : 2022년07월21일 09:07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1978년 연주 영상 기록 뛰어넘어
라흐마니노프 음반 판매 늘고 연주회 전석 매진
대중 관심↑… 클래식 음반·도서 3년 연속 성장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 6월 한국의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광기에 가까운 몰입으로 초고난도 기교를 쏟아 낸 임윤찬의 연주는 청중의 기립 박수를 이끌었고 지휘자마저 눈물짓게 했다.

결선에서 극찬을 받은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연주 영상은 반 클라이번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공개 한 달여 만에 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종전 가장 높은 조회수를 보유했던 거장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1978년 연주 영상을 뛰어넘은 대기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30 pangbin@newspim.com

임윤찬의 연주가 화제를 모으자 음악가 라흐마니노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예스24의 음반 판매 집계 결과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이 수록된 클래식 CD와 LP의 6월 판매량은 5월 대비 6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8월 20일 임윤찬과 KBS교향악단이 협연하는 롯데콘서트홀 '클래식 레볼루션 2022 - KBS교향악단의 멘델스존 교향곡 제4번'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예스24 판매량을 기준으로 해당 공연은 6월 예스24티켓 클래식 분야 전체 공연 가운데 예매율 3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오는 8월 20일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 티켓은 이미 전석 매진됐다. [사진=예스24] 2022.07.20 digibobos@newspim.com

금호문화재단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각국에서 열린 25개 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 한국인 연주자 수는 37명에 달한다. 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연주자들이 국제 콩쿠르 수상을 휩쓸면서 한국 클래식의 국제적 위상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한때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졌던 클래식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꾸준히 커지 분위기다. 예스24의 음반 판매 분석 결과 클래식 라이센스 및 수입 음반 판매량은 최근 3년간 지속 성장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클래식 CD 판매량은 재작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LP 판매량 역시 14.2% 증가했다.

듣는 클래식과 함께 '읽는 클래식' 독서 열기도 눈에 띈다. 예스24의 분석 결과 클래식 전공자가 아닌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취미·교양 클래식 단행본들이 포함된 음악일반/교양 분야 도서 판매량은 3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4.8%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악일반/교양 분야 도서 구매자 연령대는 40대와 50대 중년층 비율이 62.3%로 과반이었고 30대(18.2%)와 20대(10.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남녀 성비는 약 4:6으로 여성 구매자 비율이 소폭 높게 나타났으나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남성 구매자 비율이 높았다.

클래식 대중화 흐름 속 임윤찬의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으로 관심이 한껏 고조된 이때,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입문을 도울 베스트셀러들이 초심자들을 기다린다. 예스24에서 #클래식입문서를 검색하면 해당 상품 태그로 분류된 100여권 이상의 책들을 살펴볼 수 있다.

<클래식을 처음 듣는 당신에게>는 저자가 오랜 세월 탐색해 온 클래식 감상의 정도를 전한다. 클래식 입문자들을 위해 오랜 경험담을 유머러스하고 친절하게 풀어냈다. 작년 초 출간돼 현재까지도 음악일반/교양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는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클래식 음악사를 흥미롭게 풀어낸 가이드다. QR코드를 통해 직접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클래식 입문 관련 도서들 [사진=예스24] 2022.07.20 digibobos@newspim.com

3월 출간된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는 소설가이자 음악 애호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클래식 덕질 에세이다. 100여 개의 명곡에 담긴 에피소드 속에서 클래식을 탐닉하는 하루키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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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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