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018년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세종시 전역에 적용했던 '읍면동장 시민추천제'가 시행 4년만에 폐지되고 내부공모를 통해 시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는 전임 이춘희 시장이 도입한 인사정책으로 주민심의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읍면동장 후보자를 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읍면동장을 뽑았다.
최민호 시장 기자 간담회하는 모습.[사진=세종시기자협의회] 2022.07.13 goongeen@newspim.com |
최민호 세종시장은 13일 시청 기자실에서 "여론조사등을 통해 조사해 본 결과 공무원들의 77%가 제도 폐지를 원했다"며 "내부 공모를 통해서 읍면동장을 임명하는게 좋겠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6%가 임용권자가 임명하는 방식에 찬성했다"며 이장단협의회장도 이 제도를 없앴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개진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일반시민들에 대한 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읍면동장 시민추천제가 54% 대 46%로 '만족한다'와 '불공정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오차 범위도 있는 것이라 반반의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여론조사는 조직문화 혁신 등을 위해 실시했으며 그 결과 시민추천제보다는 내부 공모를 통해 읍면동장을 임명하기로 하고 향후 8명의 읍면동장을 임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이같은 최 시장의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읍면동장 자리에 대한 내부 공모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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