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주잔고 약 5천억원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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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자동차 공조시스템 부품 전문기업 폴라리스세원이 사상 최대의 수주잔고로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누적 3000만대에 달하는 신차 대기수요와 전기차향 신규 수주 증가에 따른 영향이다.
11일 폴라리스세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부품사업의 수주잔고는 약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전기차 등 친환경차향 수주잔고는 약 1020억원으로 전체 수주액의 20%가 넘는다.
폴라리스세원은 2020년 이후 전기차향 매출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매출처를 다변화했다. 고객사를 통해 현대기아차 그룹을 비롯해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리비안, GM, 포드 등에 신형 전기차 수주를 따내며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폴라리스세원은 헤더콘덴서, 라디에이타캡, 브라켓, 전력용 반도체칩 등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 중이다.
특히 현대차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이자 첫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에도 부품을 공급하며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최근 아이오닉6는 출시 전 디자인을 공개해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 GM과 포드의 주력 모델인 픽업트럭 전기차 '허머', 'F-150'에도 부품을 공급 중이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전동화 체제를 구축한 GM과 포드의 픽업트럭, SUV 전기차에 대한 업계의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에 차질을 겪던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올해 4월 파운드리업계의 물량 전환 배정을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차질이 점차 해소되면서 기저효과로 인해 자동차 부품사까지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 속에서도 폴라리스세원의 호실적이 기대되는 이유다.
폴라리스세원 관계자는 "지난 1년 반 동안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지속적인 신규 수주와 최근 GM, 포드 등의 전동화 전략 효과로 올해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역대 최고치인 현재 수주잔고를 고려할 때 반도체 공급난이 해결된다면 더욱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폴라리스세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종속회사 폴라리스우노의 연결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253%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9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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