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MICE(전시컨벤션)산업 위기와 함께 각종 의혹과 내부 불협화음이 겹치면서 최대 위기에 직면했던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제주)의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MICE산업의 점진적 회복으로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사진=제주국제컨벤션센터] 2022.07.07 mmspress@newspim.com |
일상회복에 따른 장기간 침체 국면에 빠졌던 MICE 산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ICC JEJU는 지난달 3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지난해 8월 코로나로 인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은행에서 차입했던 20억 원 중 5억 원을 조기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상황 결정으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ICC JEJU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적극적인 국내외 행사 유치 활동을 전개해 상반기에 한국ITS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국제회의 3건, 한국공업화학회 등 국내회의 29건 등총 82건의 행사를 개최 확정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제주 IUCN 리더스포럼 등 국제회의 17건을 포함한 100여 건의 행사를 12월 말일까지 연이어 개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유치 성과는 2023년 이후에도 이어져 더욱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2023 아시아 실험동물학술대회, 2024 세계인간공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2024년까지 많은 국제 행사 및 국내 행사가 ICC JEJU에서 개최하기로 예약되어 있다.
이와 함께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월 1회 이상 가족 친화 직장교육, 건강한 직장 만들기 교육, 칭찬릴레이 등 직장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ICC JEJU는 감사위원회의 종합감사결과에 대한 제도개선 등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난제 해결을 위해 경영혁신TF팀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규정 및 지침 개정, 업무매뉴얼 작성, 직원 사기진작 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내부 토론을 거쳐 개선안을 마련 중에 있다.
강승철 경영혁신단장은 "현재 ICC JEJU는 공석인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앞으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면 조기에 조직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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