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내에서 법정감염병 87종 중 52종에 대해 자체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의 법정감염병 확인검사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확인검사체계 확대 및 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7.07 mmspress@newspim.com |
질병관리청은 각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기술이전 준비상황을 고려해 교육 이수와 숙련도 평가 등 적합성을 검토한 후 법정감염병 확인진단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질병관리청이 확인진달 기술을 이관한 법정감염병은 매년 증가해 2018년 61종에서 2022년 기준 77종으로 확대됐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해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등 4종, 올해는 크리미안콩고출혈열 등 2종의 확인검사 기술을 이전받아 지역사회의 고위험병원체 감염병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제주도는 해외에서 확산 중인 원숭이두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신속 확인진단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앞서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의 교육 수료와 숙련도 평가 합격 통보를 받아 진단기술 이전 최종 통보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원숭이두창의 도내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한 신속 검사를 진행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질병관리청에 확인 검사 의뢰 시 결과가 나오기까지 3~4일이 소용되는데 이번 확인검사 확대를 통한 시간 단축으로 (전염병)유행을 신속하게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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