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혁신·친환경 공동체 공간 모델'로 조성 예정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행복도시건설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세종시 6-2생활권 한별동의 개발방향을 담은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6-2생활권은 행복도시 북측에 위치하며 23개 생활권 중 20번째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생활권이다. 약 170만㎡(약 51만 5000평) 면적에 주택 14만 5000호와 약 3만 6000명의 인구를 계획하고 있다.
6-2생활권 한별동 지구단위계획 비전과 목표.[사진=행복청] 2022.07.04 goongeen@newspim.com |
행복청과 LH는 지난해 3월부터 도시계획·교통·에너지·조경 분야 전문가 4인을 위촉해 6-2생활권의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왔다.
이 곳의 개발 콘셉트는 친환경 도심에서 다양한 계층이 상생하며 첨단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혁신·친환경 공동체 공간 모델'로 조성할 예정이다.
6-2생활권의 특징은 우선 생활권 곳곳을 이어주는 폭이 20∼30m이고 약 4km에 달하는 선형공원을 만들어 주민들이 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선형공원 주요 거점 주변에 도서관과 단지내 상가 등 부대시설을 배치하고 각각의 커뮤니티 공간을 다양하게 특화해 방문하고 싶은 장소로 만들 계획이다.
다음으로 BRT버스·공유차·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의 환승 거점공간을 조성하고 거기서 청년 창업이나 일자리 공간도 함께 제공하는 모빌리티 허브를 조성할 예정이다.
6-2생활권 한별동 지구단위계획 구상(안).[사진=행복청] 2022.07.04 goongeen@newspim.com |
아파트 단지 내에 로봇택배가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든 도로에 PM과 로봇이 이동 가능한 공간을 계획해 로봇배송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는 탄소중립을 통해 에너지 자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그린에너지 생활권으로 추진한다. 에너지 자립률 50%를 목표로 다양한 요소를 반영할 예정이다.
기존 동서방향의 바람길을 고려한 건축물 계획과 생활권 조성 후 새로운 바람길을 감안한 남북 녹지축 반영 등 친환경적으로 도시를 설계해 탄소배출량을 약 70%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 6-2생활권에는 주택 추가 공급 등을 위해 공동주택용지 밀도와 층수를 상향해 주택을 짓고 주택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임대주택도 27% 지을 계획이며 상업시설 면적을 1인당 약 3.5㎡로 최소화했다.
6-2생활권은 오는 2024년에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해 빠르면 다음해 하반기부터 주택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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