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국립부경대학교, 부산광역시와 부산 지역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에 손을 맞잡는다.
네이버는 상생 협력모델 구축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30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네이버스퀘어 부산에서 부경대학교, 부산광역시와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인력양성 및 연구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온라인 교육기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오프라인 지원 공간 '네이버 스퀘어'를 통해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관련 연구에 협력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송대섭 네이버 Agenda Research 책임리더, 장영수 부경대학교 총장, 이준승 부산광역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 [사진=네이버] |
부경대는 대학(원)생 참여를 통해 소상공인 브랜드 전략 수립과 디지털 마케팅 지원, 디지털 전환 실무 인력 양성 및 창업 문화 확산에 나선다. 나아가 부산시는 소상공인 빅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및 제공에 힘쓸 예정이다.
네이버 측은 "기업과 학계, 지역 간 협력을 통해 부산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네이버의 다양한 플랫폼과 툴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관련 실무 인력 양성으로도 연계해 장기적인 디지털 생태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부경대가 휴먼ICT융합전공 ICT프로젝트 과목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부산지역 소상공인의 네이버 검색광고와 라이브커머스 활동을 조사한 결과 디지털 전환은 스토어 규모 확대와 매출 향상 효과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남성 패션 의류를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 '밀리'다. 밀리는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세 페이지 개선으로 고객 체류 시간과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동시에 성별·연령대별 타겟팅 검색광고를 강화하고, 쇼핑라이브를 통해 타깃 남성 고객을 유입을 늘린 결과 스토어찜(단골고객)과 매출도 2개월 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대섭 네이버 Agenda Research 책임리더는 "대학, 지자체, 기업의 협력으로 지역경제의 중요한 주체인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력 양성과 연구 협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속 성장하도록 학계 및 사회의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과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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