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이 표절 의혹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유희열은 지난 22일 안테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제게 애정과 믿음을 갖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희열이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MBC 새 예능 '같이펀딩'의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14 alwaysame@newspim.com |
유희열은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의 철학과 배려가 담긴 편지를 받은 후 위대한 예술가로서, 그리고 따뜻한 사회의 어른으로서 더욱 존경하게 됐고, 반면 저 자신이 얼마나 모자란 사람인지 처절하게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불거진 논란을 보면서 여전히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창작 과정에서 더 깊이 있게 고민하고 면밀히 살필 것"이라며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많은 동료 음악인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저와 함께 하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위해서도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열은 재차 사과를 하며 표절 의혹에 휩싸인 곡이 수록된 '생활음악' 앨범의 LP와 음원 발매 취소 소식을 전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지난해 발표된 '유희열의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이 표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유희열은 지난 14일 소속사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유사성을 인정하고 사과함과 동시에 LP 발매를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원곡자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류이치 사카모토 소셜 프로젝트 코리아'를 운영하고 있는 잇뮤직크리에이티브를 통해 "사카모토 류이치와 우리 직원들은 즉시 '아쿠아'의 '유사성'을 확인했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진행은 표절이라는 논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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