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변호사회에 1억5000만원 기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가 지난 9일 대구에서 발생한 변호사 사무실 방화테러 사건과 관련해 사고 수습 및 실효적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대책 특위)를 13일 정식 출범했다.
이종엽 협회장이 대책 특위 위원장을 맡으며 부위원장에는 권성희 부협회장, 진상조사소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춘희 부협회장(전 대구지방변호사회장)이 임명됐다. 대한변호사협회 임직원과 대구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대책 특위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대한변호사협회,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 대책 특별위원회 출범 2022.06.13 jeongwon1026@newspim.com |
대책 특위는 이번 사태가 소송 상대방의 변호사를 겨냥하여 발생한 테러 사건임을 감안해 법원, 법무부, 대검찰청 등과 별도의 소통 채널을 마련해 구체적인 범죄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 대안 마련을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변호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신변위협 사례 등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구체적인 실태파악에 나설 예정이며 취합된 사례 등을 바탕으로 정책 간담회와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변호사 연수 과정에서 안전 및 테러 방지를 위한 예방 교육 실시 ▲방호·경비업체와의 협력체계 구축 지원 ▲경호물품 구매 지원 등을 검토하여 내실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회원들과 사무직원들이 안전하게 법률 사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변협은 이날 열린 제67차 상임이사회에서 대책 특위 구성 및 출범과 함께 협회 지원금 1억5000만원을 대구지방변호사회에 즉시 기탁할 것을 의결했으며 전국의 모든 변호사 회원을 대상으로 4주간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변협 관계자는 "법률사무소 방화테러 사건에 관한 철저한 진상조사 및 피해자 지원은 물론이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변호사 등에 대한 무차별적 테러행위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실효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 마련 및 사후 점검 활동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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