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로렌자나, 국방‧방산 협력 논의
방산기업, 원양경비함 사업 진출 협의
차관급 국방협력 공동위 조속 정상화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한국과 필리핀 국방부는 3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연기된 차관급 국방협력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기로 했다.
또 최근 필리핀이 추진하는 원양경비함 획득사업에 한국 방산기업 진출이 원만히 협의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종섭(오른쪽) 국방부 장관이 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부 장관과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이 장관은 원양경비함 획득사업과 관련해 "한국산 함정들과의 운용성 향상이 필리핀 해군 전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한국이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해 온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방산 협력 확대가 지속되길 희망했다.
두 장관은 한국전쟁 당시 협력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오랜 기간 우정과 신뢰를 다져 온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기된 차관급 국방협력 공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에 합의했다. 각 군별 정례교류도 활성화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올해 10월 필리핀이 주관하는 해병대 연합훈련에 한국 해병대가 처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두 나라 해군은 오는 6~8월 열리는 환태평양 연합훈련(RIMPAC)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로렌자나 장관은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한다"면서 "필리핀은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한 새 정부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변함없는 지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