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에 축하인사…"尹정부와 협치해달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가 2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유력이 발표된 가운데 "당원으로 돌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경기도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등장했다. 김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악수, 포옹을 나눴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경기도 총집결 필승 유세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5.31 photo@newspim.com |
김은혜 후보는 먼저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는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낸다"며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윤석열 정부와 협치를 해서 경기도민들께 보답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들과 많은 관계자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승리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졌지만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우리 국민의힘에 보내주신 열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더 큰 힘을 모아달라"라며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묵묵히 응원하고 돕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지사 선거를 앞두고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0.6%p 차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출구조사는 김은혜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다.
김은혜 후보와 김동연 후보는 개표율 80%까지 0.2%p 초접전을 펼쳤다. 김은혜 후보는 개표 내내 김동연 후보를 앞섰지만, 김동연 후보가 새벽 6시께 개표율 96.6%에서 김은혜 후보를 처음으로 역전했다.
두 후보의 표차가 최종 개표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순위가 뒤바뀌자 양당 캠프 분위기 또한 희비가 갈렸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43분 49.1%의 득표율로 당선 '유력'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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