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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건설사, 1분기 쪼그라든 영업현금…현대건설·대우건설 '미청구공사'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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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둔촌주공·알제리 '미청구공사' 증가…"알제리 설계 변경"
현대ENG, 인도네시아 추가 수주…삼성물산·포스코건설, 부채 상환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5대 건설사들의 지난 1분기 영업 현금흐름이 모두 1년 전보다 위축됐다.

특히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에서 '미청구공사'가 늘어난 여파로 현금흐름이 다소 줄었다. 다만 두 회사 미청구공사가 늘어난 데는 해외현장 공사를 진행하는 도중 기성을 받기까지 시차가 발생한 영향도 있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의 경우 부채 상환으로 현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영업현금흐름이 줄었지만 영업이익보다 높은 액수이기 때문에 회사에 큰 부실 요소가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 대우건설, 전년比 영업현금 8807억 감소…현대건설 4184억 감소

3일 각 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순위 5위권 건설사들은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이 모두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다.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회사 재무제표에서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영업이익보다 지속적으로 적게 나타나는 것은 이익이 났지만 실제 돈은 안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영업이익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5.27 sungsoo@newspim.com

특히 5대 건설사 중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이 1년 전보다 가장 크게 감소한 회사는 대우건설이다. 대우건설의 지난 1분기 영업창출 현금흐름은 (-)122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807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212억원)보다는 3441억원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도 지난 1분기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이 916억원으로 1년 전보다 4184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는 798억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이 지난 1분기 영업으로부터 창출한 현금은 (-)184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32억원)보다 1714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5416억원)보다는 7263억원 적게 나타났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1분기 영업으로부터 창출한 현금(-1307억원)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4239억원 줄었으며, 영업이익보다는 2484억원 모자랐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영업으로부터 창출된 현금(4197억원)이 1년 전보다 1754억원 줄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보다는 2665억원 높게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2.05.27 sungsoo@newspim.com

◆ 대우건설, 둔촌주공·알제리 '미청구공사' 증가…"알제리 추가수주"

대우건설의 영업창출 현금흐름이 5대 건설사 중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미청구공사'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청구공사액이란 회사가 발주처에 청구하지 못한 공사대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은 공사 진행률을 바탕으로 기성금을 추산하고 이를 미리 매출에 반영한다. 하지만 발주처와 공정률에서 이견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로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요구한 만큼 받지 못하면 미수금을 미청구공사액으로 처리한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받을 돈', 발주처 입장에서는 '아직 지급할 수 없는 돈'인 셈이다. 대우건설 연결재무제표 주석을 보면 영업창출 현금흐름을 줄인 요소 중에 미청구공사 증가(-1606억3300만원)가 있었다.

특히 대우건설 주요 현장 중 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 액수(2496억2600만원)가 컸다. 작년 말 미청구공사(2014억2400만원)보다도 482억원 넘게 늘어난 상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갈등으로 지난달 15일부터 '공사 중단'에 들어갔다.

회사 재무제표 주석에는 "시공사업단과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조합 간 2020년 6월 25일 체결한 공사도급 변경계약의 유효성 및 공사기간 연장, 일반분양을 통한 사업재원 마련 등에 대한 협의지연으로 2022년 4월 15일부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적혀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은 4개 건설사로 이뤄져 있다. 주관사인 현대건설 지분은 28%며 ▲HDC현대산업개발 25% ▲대우건설 23.5% ▲롯데건설 23.5% 순이다.

시공사업단은 오는 7월까지 둔촌주공 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공사가 중단된 후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데다, 타워크레인 임대비용이 계속 나가고 있어서다.

이밖에도 대우건설에서 미청구공사 액수가 컸던 현장으로 ▲GTX-A 사업관리(지난 1분기 말 기준 311억5100만원)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건설 공사(Boughzoul new town, 277억7100만원) 등이 있다. 이 중 알제리 부그줄 프로젝트는 공사 진행 도중 추가적으로 공사할 물량이 계속 늘어나서 미청구공사도 따라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남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부그줄 신도시에 대규모 청사를 짓는 것이다. 사무실, 공연장, 전시장을 포함한 최대 19층 3개 동으로 이뤄지며 연면적이 약 4만3680㎡ 규모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정부청사 중 가장 규모가 크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공사를 맡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부그줄 신도시 프로젝트의 경우 회사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해 수익성이 매우 높다"며 "최근에 설계변경을 했는데 발주처가 공사 금액을 확정해주지 않아서 일시적으로 미청구공사가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토목 공사의 경우 추가계약으로 공기를 연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사업도 공기가 2024년까지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 현대건설, 인도네시아 추가 수주…삼성물산·포스코건설, 기타부채 상환

현대건설도 지난 1분기 영업창출 현금흐름을 줄인 요인 가운데 미청구공사(-4627억500만원)가 있다.

회사 주요 현장 중 미청구공사 액수가 큰 현장으로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증설(3464억2000만원) ▲둔촌주공 재건축(3071억1900만원) ▲폴란드 석유화학 플랜트(3012억9500만원)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2146억2800만원)가 있다.

이 중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은 공사를 추가 수주한데다 기성을 받기까지 시차가 발생해서 미청구공사 액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로부터 40억달러(4조7480억원) 규모의 초대형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위치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2020.09.13 sungsoo@newspim.com

2020년 초엔 이 공장의 황회수설비(SRU)와 수소생산설비(HMU)를 추가 설치하는 3억6000만달러(4273억원) 규모 공사를 추가로 수주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두 번째 추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발릭파판 정유공장의 수소첨가분해시설(HCU) 증설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HCU는 경유에 촉매를 이용한 수소화 반응을 일으켜 납사, 등유 등을 뽑아내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추가 수주한 공사의 총 규모는 1억7000만달러(약 2017억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 사업은 정해진 공정을 달성하면 기성을 주는 시스템"이라며 "회사가 비용을 우선 투입한 후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발주처가 돈을 주기 때문에 그 사이에 미청구공사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가 왕성하게 진행 중인 상황에서는 미청구공사가 사실상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둔촌주공에서 발생한 미청구공사도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시공사업단과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 간 2020년 6월 25일 체결한 공사도급 변경계약 유효성, 공사기간 연장, 일반분양을 통한 사업재원 마련 등에 대한 협의가 지연됐다"며 "지난 4월 15일부로 공사가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의 경우 각각 기타유동부채, 기타유동금융부채 상환으로 현금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기타유동부채란 기업이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부채 중 미지급금, 선수금, 예수금 등을 이르는 말이다. 회사가 기타유동부채를 갚을 경우 현금이 나가기 때문에 영업현금흐름이 줄게 된다.

삼성물산의 지난 1분기 영업현금흐름을 줄인 요소에는 기타유동부채의 감소(-5139억9830만원)가 있었는데, 이 항목이 현금에 미친 마이너스(-) 효과가 1년 전보다 2배 증가했다. 포스코건설도 지난 1분기 기타비유동부채 감소(-798억원)로 현금이 줄었다. 이 항목은 1년 전(-179억원)보다 마이너스(-) 액수가 4배 넘게 커졌다. 

이밖에 GS건설은 지난 1분기 영업현금흐름(4197억원)이 영업이익(1532억원)보다 크게 나타나 회사에 큰 부실징후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현금흐름이 1년 전보다는 줄었지만, 이익보다 현금유입이 더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금흐름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해서 부실 징후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진단도 있다. 대형 회계법인에서 10년 넘게 감사업무를 담당한 회계사는 "건설사들은 장치산업과 달리 장비에 대한 감가상각비가 미미해서 현금흐름과 영업이익의 차이가 크지 않다"며 "단기 현금흐름만 보고 회사에 부실 징후가 있다고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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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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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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