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샤바브 효과적인 대응 위해 국방장관 요청 승인"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알샤바브에 대응하기 위해 수백명의 미군 소말리아 재배치를 승인했다. 이 같은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2명의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바이든 대통령은 알샤바브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소말리아에 지속적인 미군 주둔 재배치를 요구하던 국방장관의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4 |
이번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말리아에서 대테러 작전을 수행 중이던 700명의 주둔 병력 대부분을 철수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은 것이다. 현재 미군은 트럼프 전 대통령 이후 단기 교대로 소말리아에 배치되고 있었다.
하지만 국방부 관리들은 이를 효과적인 장기 전략으로 보기 어려워 한동안 재배치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알샤바브는 소말리아는 수도 모가디슈를 위협할 정도로 세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은 최근 호텔 등 공공시설을 공격을 감행하고 있어 소말리아에서는 봉쇄와 폭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2017년 대선에서 퇴출된 소말리아의 하산 셰이크 모하무드 전 대통령은 15일 현직 대통령을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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