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73.75(-10.53, -0.34%)
선전성분지수 11093.37(-66.42, -0.60%)
촹예반지수 2331.23(-26.93, -1.14%)
커촹반50지수 996.51(-14.29, -1.4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수 모두 오름세로 출발하며 상승 마감 기대를 키웠으나 거래를 이어가면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주가 추이 |
이날 거래에는 4월 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악화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기록한 3.5% 하락률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6% 하락률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의 최대 낙폭으로 트레이딩이코노믹스의 전망치인 0.4%, 전달의 5%를 밑돌았다.
4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의 5.8% 대비 0.3%p 높아진 6.1%를 기록했다. 2020년 3월의 6.2% 이후 최고치이자 중국이 제시한 올해 실업률 목표치인 5.5%보다도 높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가 장기한 것의 영향을 받아 소비와 생산이 직격탄을 맞았고, 경기가 악화하면서 고용 시장 역시 침체됐다는 분석이다.
경기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정책 금리는 동결 되면서 투심을 더욱 짓눌렀다. 인민은행은 이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1000억 위안(약 18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금리는 종전의 2.8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발표될 대출우대금리(LPR)가 인상될 가능성이 작아졌다. 중국 당국은 통상 LPR 조정에 앞서 MLF 금리를 먼저 조정한다.
다만 이날 거래서 부동산 섹터는 강세를 연출했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을 위해 인민은행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20bp(1bp=0.01%) 인하하기로 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hongwoori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