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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은평구청장] 견고한 진보텃밭 어디로...'수성' 김미경 vs '일꾼' 남기정

기사입력 : 2022년05월17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7일 07:00

김,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재선 도전
남, 구의원 역임 등 지역 일꾼 '강조'
전통적 진보우세 지역, 김 후보 수사 변수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민의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은평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김미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은평구의원을 역임한 남기정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는다. 전통적인 진보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가운데 임기 내 성과를 앞세운 현역과 지역 일꾼의 격돌이 관심을 모은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5.16 peterbreak22@newspim.com

◆현역 프리미엄에 지역 일꾼 도전장

김 후보는 은평구 토박이다. 은평구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서울시의원 역시 두 차례 당선된 후 민선7기 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했다.

임기 내 성과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추진과 통일로 우회도로 확정 등 교통 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국립한국문화관 유치와 은평성모병원 개관 등도 강조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그는 서울혁신파크와 상암동(DMC), 진관동으로 연결되는 문화체육 관광벨트를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각오다.

남 후보는 은평구의원과 은평청년회의소 회장 등을 역임한 지역 '일꾼'이다.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서울본부장을 맡았으며 현재 국민의힘 서울시당 부위원장이다. 당초 당 경선에서 낙마했다가 재심으로 기사회생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불광동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 및 MICE 산업 유치, 북한산·불광천 관광자원 활용, GTX-A 조기완공,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화 등을 내세웠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은평구 재정자립도(23위)를 집중 공략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견고한 진보우세 민심, 지선·총선·대선 '완승'

은평구는 대표적인 진보 '텃밭'이다.

민선 6기 구청장 선거에서 김우영 후보가 55.3%를 획득하며 임승업 후보(41.2%)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7기 선거에서는 현역인 김 후보가 66.5%라는 압도적인 지지로 23.1%에 그친 홍인정 후보를 눌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2.05.12 pangbin@newspim.com

21대 총선에서도 진보가 완승했다. 갑 선거구에서는 박주민 후보가 64.3%, 을 선거구에서는 강병원 후보가 57.4%의 득표율로 각각 33.9%와 36.2%에 그친 홍인정, 허용석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20대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51.2%를 확보해 윤석열 후보(44.6%)를 6.6%p 차이로 앞섰다. 51.2%의 지지율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강북과 금천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 후보 공직선거법 수사 결과 '변수'

말그대로 '우여곡절' 끝에 국힘 후보가 막판 교체됐다. 당초 홍인정 후보가 확정됐으나 남 후보측 재심요구가 수용되며 지난 12일 최종 확정됐다. 상대측이 안정된 조직을 보유한 현역 구청장이라는 점에 한발 늦은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건이다

또 다른 변수는 김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다.

김 후보는 지난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은평구 공무원들과 주민에게 사과 200여 박스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단수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부적격'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수사가 민심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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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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