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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중랑구청장] 닮은꼴 '리턴매치', '수성' 류경기 vs '설욕' 나진구

기사입력 : 2022년05월14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5월14일 07:00

류, 현역 프리미엄 앞세워 미래 먹거리 발굴
나, 8년전 구청장 역임...보수원팀 효율성 강조
서울시 부시장 '닮은꼴', 4년전에 이어 또 격돌

[편집자]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서울시 자치구의 행정을 책임질 구청장 선거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4년전 24:1 완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이 수성에 나선 가운데 기록적 패배를 겪었던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여세를 몰아 반격을 예고했다. 25개 자치구 최종후보로 결정된 양당 인물을 조명하고 주요 쟁점과 지역민의 민심을 살펴봤다(인물 소개는 기호순)

[서울=뉴스핌] 정광연·채명준 기자 = 중랑구에서는 현 구청장인 류경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역시 구청장 출신인 나진구 국민의힘 후보가 4년전에 이어 다시 한번 격돌한다. 경력에서 정책, 비전까지 유사한 점이 많은 '닮은꼴' 매치로 관심이 뜨겁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2.05.13 peterbreak22@newspim.com

◆서울시 행정1부시장 역임, 4년만에 재격돌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대변인, 행정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친 류 후보는 2015~2017년 행정1부시장을 거쳐 곧바로 민선7기 중랑구청장에 당선됐다. 중랑구에서 16년만에 탄생한 진보 구청장이자 60% 넘는 높은 지지율로 큰 관심을 받았다.

임기내 성과로는 신내동과 면목동 등 낙후지역 집중개발이 꼽힌다. 특히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 이전이 확정된 신내IC 일대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중랑창업지원센터와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사업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앞세워 재선을 자신한다.

나 후보는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시 경영기획실장 등을 거쳐 2007~2010년 행정1부시장을 역임했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투표 무산 사태로 사퇴했을때 시장권한대행을 맡은 경험도 있다.

민선6기 구청장으로 일한만큼 지역현안에 대한 감각은 여전하다. 신내IC 일대 판교형 첨단산업도시 조성과 모아타운 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 등이 주요 공약이다. 재선 가능성이 높은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원팀' 효과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구청장은 혼전, 총선·대선은 진보 압도

민선 6기 구청장 선거에서 나 후보가 48.6%를 확보해 김근종 후보(46.5%)를 따돌렸지만 7기 선거에서는 38.1%에 그치며 현 류 후보(61.8%)에 패배했다. 류 후보 당선전까지 보수후보가 4차례 연속 구청장직을 가져간 지역이기도 하다.

21대 총선에서는 진보가 모두 이겼다. 갑 선거구는 서영교 후보가 57.8%, 을 선거구에서는 박홍근 후보가 59.3%로 각각 김삼화(36.3%), 윤상일(38.1%) 후보에 승리를 거뒀다. 특히 두 사람은 지역구에서만 3선을 한 터줏대감이다.

중랑구청 전경 [사진=중랑구]

대선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50.4%를 확보해 45.7%에 머문 윤석열 후보를 따돌렸다. 50.4%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5번째로 높은 수치다.

◆경력·현안·비전 '닮은꼴' 격돌, 막판까지 혼전 전망

4년만에 다시 이뤄진 리턴매치다. 현직과 전직 차이만 있을 뿐 두 사람 모두 중랑구청장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지역현안에 대한 통찰력이나 미래비전 등을 놓고 우위를 따지는 게 무의미하다는 평도 나온다. 서울시 부시장 출신이라는 점도 똑같다. '닮은꼴' 격돌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류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나 후보는 현정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진보우세로 분류되는 지역이기는 하지만 최근 그 격차가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어느 한쪽의 일방적 우세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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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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