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언제쯤?…분리매각설도 '솔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새 정부 주요 과제 중 하나
산은 회장 선임 등 절차상 매각작업 시일 걸릴 수 있어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윤석열 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그간 표류했던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에 관심이 높아진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선업 성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은 새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지만 워낙 덩치가 큰 사안이라 인수 후보자 찾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야의 정치적 셈법까지 더해져 해법 마련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일각에선 분리매각 가능성도 대두된다.

1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 작업은 현재 사실상 전면 중단된 상태다. 공적자금이 투입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월 한국조선해양으로의 인수·합병(M&A) 직전까지 갔으나 유럽연합(EU)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국조선해양이 대우조선해양 최대주주인 산업은행과 맺은 계약에서 EU 등 6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는 것은 인수의 선결 조건이었다.

이후 산은은 대선이 끝난 지난 3월 말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방안 등이 담긴 컨설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동걸 산은 회장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사임하면서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추진 방안은 수립되지 않았다.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 [사진=대우조선해양] 2022.04.22 swimming@newspim.com

업계 안팎에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해양 민영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조선업 성장을 통해 신해양강국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도 국정과제에 '자율운항·친환경선박 개발 및 보급 등 신시장 선점' 내용을 포함시켰다. 업계에서는 조선업의 성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의 재매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제는 재매각 방식이다. EU의 반대로 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EU가 지난 1월 한국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불허한 이유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시장 독과점 우려 때문이었다. 2015년부터 7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는 삼성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해외 매각도 쉽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은 군함, 잠수함을 건조하는 방산업체다.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 유출 우려가 커 해외 매각도 대안은 아니다.

결국 국내에서 조선사가 아닌 다른 인수 후보자를 찾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조선업 재편 효과는 어렵지만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해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섰던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GS그룹, 효성그룹 등이 거론되지만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만큼 누구도 선뜻 나서지는 못하고 있다. 조선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와 대우조선해양의 악화된 재무구조가 걸림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이후 7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을 수혈 받으며 버티고 있다. 올해에는 수주가 늘며 조선업이 호황을 맞았으나 업계 특성상 언제까지 호황이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분리매각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방산과 상선 부문 2개로 쪼개서 매각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방산 부문을 떼어내 몸집을 줄일 경우 관심을 보이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방산은 한화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부문이라,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한화의 경험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재매각은 여러 가지 여건상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분리매각을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일단 부담이 줄어들고, 각자 자기가 주력으로 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기에 향후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선 윤석열 정부의 대우조선해양 재매각 추진에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우조선해양 민영화 작업을 주도해야 하는 산은은 우선 신임 회장 인선이 급선무다. 산은은 대선 직후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사장) 선임을 두고 '알박기 인사' 논란이 불거지며 정치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인수위는 당시 박 사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생 재익 씨와 한국해양대 동기라는 이유를 들어 '낙하산 인사'로 규정했다.

6월 1일 지방선거도 변수다. 대우조선해양 민영화가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면서 정치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 사장 선임을 두고 이미 한 차례 맞붙었던 여·야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후순위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사진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승만 씨를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재단법인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임명된 서승만 씨. [사진= 문체부] 2026.04.10 fineview@newspim.com 서승만 신임 대표이사는 방송·공연 연출·극장 운영 분야를 두루 거친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전문가다. 국민대학교에서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행정학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를 지냈으며, 사단법인 국민안전문화협회 회장,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 공공 영역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직접 연출한 무대 현장 경험도 갖췄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대표이사가 그간 축적한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의 임기는 3년이다.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 근대식 극장인 원각사 복원을 설립 이념으로 1997년 문을 연 재단법인이다. 전통공연 예술작품의 제작·공연과 국내외 교류를 주요 사업으로 삼아왔으며, 최근에는 전통연희·연극·뮤지컬 등 정동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토대로 서울 도심을 대표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fineview@newspim.com 2026-04-10 14: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