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입주지연 보상 역시 통크게 결정해야"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이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 동의 전면 철거가 결정된 것과 관련 입주자들은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몽규 HDC회장은 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예정자의 요구인 화정동의 8개 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발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설 연휴 첫날인 29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상층부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잔해물 제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2.01.29 kh10890@newspim.com |
이에 화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입주예정자들이 대체로 재시공 결정에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당초 입주 예정일이던 오는 11월이 되면 전세나 월세 계약으로 인해 입주민들 대다수가 살 곳을 잃을 상황이다"며 "정 회장이 약속했던 입주 지연으로 인한 보상 역시 통크게 결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철거에서부터 준공까지의 기간은 70개월(약 6년) 정도로 추산됐다.
하원기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아직 철거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주변 민원과 인허과 과정, 철거 과정까지 생각하면 70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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