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애플이 시장 우려를 뒤로 하고 강력한 실적을 공개했다. 다만 주가는 아래를 향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애플은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이 250억달러, 주당 1.52달러로 1년 전의 236억달러, 1.40달러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앞서 팩트셋 조사에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주당순이익 1.42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 기간 매출도 973억달러로 1년 전의 896억달러보다 9% 가까이 늘었다. 전문가 예상치인 940억달러 역시 상회했다.
애플의 아이폰 사업 매출은 506억달러로 1년 전의 479억달러보다 늘었고, 팩트셋 전망치 484억달러도 웃돌았다.
아이패드 매출은 76억달러로 1년 전의 78억달러보다 줄었고, 맥 매출은 104억달러로 1년 전의 91억달러보다 늘었다. 팩트셋 전망치는 아이패드 매출이 72억달러, 맥 매출이 91억달러였다.
애플워치, 애플팟 등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부문은 8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년 전의 78억달러보다 늘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89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또 서비스 사업부 매출은 198억달러로 1년 전의 169억달러에서 늘었고, 팩트셋 전망치 197억달러보다도 많았다.
애플은 이사회가 9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으며, 배당금도 주당 0.23달러로 5% 인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긍정적인 실적 내용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아직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정규장서 4.52% 오른 163.64달러로 거래를 마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일시 2% 가까이 올랐다가 이내 4% 넘게 반락 중이다.
애플 아이폰13 프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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