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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노 칩 있나요?" 애플·인텔, TSMC 앞 '오픈런'...위기의 삼성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17:48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7:48

TSMC, 2025년 2나노 칩 개발 계획 '착착'
파운드리 뛰어든 인텔도 TSMC에 줄서
삼성, TSMC 보다 먼저 3나노 칩 개발해야
세계 최초 GAA 적용, 수율 개선에 '사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애플과 인텔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TSMC 앞에 진을 쳤다.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은 2나노 반도체를 가장 먼저 받기 위해서다. 선단 공정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TSMC에 핵심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맡겨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이겠다는 전략이다. 수율 이슈 등으로 고객 이탈이 우려되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내 예정된 3나노 칩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할 처지다.

25일 외신 등을 종합해 보면 2025년 생산 예정인 TSMC의 2나노 반도체를 가장 먼저 받기 위해 애플과 인텔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TSMC의 2나노 칩은 오는 2025년 생산 예정으로 애플과 인텔이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 [사진=셔터스톡]

애플은 TSMC의 가장 큰 고객이다. 애플은 TSMC에서 생산하는 5나노 반도체, 연말 생산 예정인 3나노 반도체 모두 자사 기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애플 아이폰의 출시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2026년 발매 예정인 아이폰18에 2나노 칩이 처음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운드리 시장에 다시 뛰어든 인텔도 우선 TSMC에서 만든 2나노 칩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최근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경쟁사인 엔비디아, AMD 등을 따돌리기 위해 TSMC의 2나노 칩을 가장 먼저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인텔은 향후 CPU와 GPU 모두 TSMC의 3나노 칩을 사용할 것으로 관측이다.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52.1%로 독주 중이다. 아직 시제품도 나오지 않은 TSMC에 2나노 칩 주문 물량이 쏟아지는 이유는 TSMC의 선단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서다.

TSMC는 현재 4·5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고, 연내 3나노, 오는 2025년 2나노 칩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TSMC 고객들은 2026년 출시되는 제품에 2나노 반도체를 적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TSMC의 최고경영자 C.C 웨이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나노 칩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5년부터 사용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트랜지스터의 구조 변화에 따른 성능 변화 [사진=삼성전자]

이와 달리 TSMC와 선단공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최근 분위기는 좋지 않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에 2위(18.3%)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삼성전자는 이 격차를 좁히기 위해 TSMC 보다 빠른 올 상반기 3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고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에 세계에서 가장 먼저 게이트올어라운드(Gate-All-Around, GAA) 기술을 적용한다. GAA는 기존 핀펫의 3차원 구조에 채널 아랫면까지 모두 감싸 전류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삼성은 한 발 더 나아가 MBCFET™(Multi Bridge Channel FET)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기존의 가늘고 긴 와이어 형태의 GAA 구조를 한층 더 발전시켜 종이처럼 얇고 긴 모양의 나노시트를 적층하는 방식이다. 삼성에 따르면 MBCFET 구조를 적용한 3나노 공정은 핀펫 기반 5나노 공정 대비 성능은 30% 향상시키고 전력소모는 50%, 면적은 35% 줄일 수 있다.

TSMC는 2나노 칩에서야 GAA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TSMC 보다 앞서 GAA 기술이 적용된 3나노 칩 생산에 성공한다면 초격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위상을 회복할 수 있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수율이다. 현재 4나노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율은 35%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제품을 생산 중인 3나노 칩 수율은 이보다 더 낮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3나노 칩 생산 일정이 올 상반기에서 더 늦춰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경쟁사인 TSMC의 4나노 칩 수율은 70% 수준으로 알려져 삼성의 주요 고객들이 이탈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인 퀄컴 등이 파운드리 물량을 TSMC에 나눠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TSMC와의 격차를 줄이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최근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3나노 공정도 속도가 붙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도 들린다. 3나노 칩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로 연구개발이 진행될수록 수율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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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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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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