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덴마크 정부가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아일랜드 매체 RTE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보건청은 오는 5월 15일부터 백신 접종 안내문을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백신 접종 프로그램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 2월 1일부터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이 상당 부분 통제되고 있고 백신 접종률이 높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덴마크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550명으로 매우 낮은 편이며, 이마저도 2주 전보다 37% 감소한 수치이다.
덴마크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1%, 부스터샷 접종률은 61.6%다.
볼레트 소보르 보건청 산하 감염병대응국 국장은 "다음달 15일부터 백신 접종 안내서를 발송하진 않지만 올해 가을부터는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올해 가을부터 백신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것이다. 백신 프로그램은 누가, 언제, 어떤 백신으로 접종받으면 좋을지 전문가들의 평가 후에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주사 놓는 미국 월그린스 약국 매니저. 2021.02.1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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