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기초수급자인 60대 여성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박모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강서구에서 이웃주민인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박모씨가 2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하고 있다. 2022.04.27 heyjin6700@newspim.com |
회색 티셔츠를 입은 박씨는 오전 10시20분쯤 호송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인 채 '범행은 언제 계획했나', '얼마 필요해서 범행했나', '피해자 손발은 왜 묶었나' 등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들어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21일 이웃주민 A씨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고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2일 오후 3시45분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방문 사회복지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파트 안에서 발견됐다. 김씨는 발견 당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민 진술, 현장 지문으로 박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추적해왔다. 범행 후 도주했던 박씨는 경기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살고 있던 임대아파트에서 퇴거하고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 김씨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침입,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heyj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