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역대 최장연소 기록을 세운 '울진산불' 화마를 견뎌낸 '에코힐링로드'인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이 손님을 맞는다.
남부지방산림청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 시설물 점검을 모두 마치고 23일부터 국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숲길 개방은 종전대로 금강소나무숲과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를 위해 구간별 탐방인원을 하루 80명으로 제한하는 '예약탐방가이드제'로 운영한다.
탐방을 하려면 사전에 온라인(숲나들e)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숲길탐방 및 예약 문의는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로 하면된다.
오는 23일부터 국민에게 개방되는 '국가숲길'인 경북 울진군의 '울진금강소나무숲길'[사진=울진국유림관리소] 2022.04.20 nulcheon@newspim.com |
울진국유림관리소는 이번 개방에 앞서 '울진산불'로 일부 훼손된 '숲길 1구간(보부상길)'을 긴급 보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관광을 표방하며 국비로 조성한 1호 숲길이자 국가숲길이다.
울진군 북면·금강송면 일대 총 7개 구간(79.4km)으로 조성된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대 금강소나무숲을 비롯 보호수(대왕소나무 등 3본), 보부상 유적, 화전민터 등 다양한 생활문화와 '황장봉계' 등 역사문화유적을 품고 있다.
자연생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김평기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지난 울진·삼척 산불로부터 잘 지켜낸 울진 금강소나무숲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개방으로 많은 국민들이 울진금강소나무숲길을 찾아 장기간 코로나19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더불어 산불피해로 침체된 울진지역 경제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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