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구속 여부 따라 목포시장 선거 파장 예고
[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김종식 목포시장 배우자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던 A씨가 계획적으로 금품 제공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고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에 따라 6·1지방선거를 앞둔 지역 민심에 적지 않은 후폭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월 김 시장 배우자 등이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현금 100만원과 새우 15박스(90만원)를 제공받았다는 A씨의 선관위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금품 제공을 신고한 A씨는 선관위로부터 1300만원의 포상금을 곧바로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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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김종식 목포시장 배우자 선거법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한 A씨가 '공직선거법상 당선무효 유도죄'로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A씨를 고발한 법률대리인 이상열 변호사(왼쪽)가 배후론을 제기하며 광주지검 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4.20 dw2347@newspim.com |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된 김 시장 배우자 측은 법률대리인 이상열 변호사를 통해 "의도를 갖고 접근, 계획적으로 수차례 금품을 요구했다"면서 "이는 김 시장을 낙마시키기 위한 목적을 둔 공작정치다"고 폭로하며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상열 변호사 주장에 따르면 A씨가 금품을 받자마자 선관위에 신고한 점, 새우박스를 받는 과정에서 시간과 장소를 A씨가 지정한 점, 차량 3대가 동원돼 조직적으로 움직인 정황과 전달장면이 사진 촬영 됐다는 점이 고발 이유다. 경찰은 이상열 변호사의 주장했던 고발 내용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법률대리인 이상열 변호사는 20일 오전 광주지검목포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은 공직선거 역사상 그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공작차원의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반드시 배후가 밝혀져야 하며, 응분의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A씨의 "구속영장 신청은 범죄의 사안이 매우 중하다"며 "당선무효 유도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어 향후 목포시장 선거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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