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14년만에 ACL에 진출한 전남드래곤즈가 필리핀의 유나이티드시티FC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해 16강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 딛었다.
16일 전남드래곤즈에 따르면 전날 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G조 예선 1차전에 후반 41분 플라나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합장면 [사진=전남드래곤즈] 2022.04.16 ojg2340@newspim.com |
전반 이석현과 유헤이의 빌드업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빌드업을 통해 상대수비를 끌어냈고 뒷 공간에 롱킥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유효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유나이티드시티FC도 주도권을 뺏기 위해 빠른 압박을 시도하며 역습을 노렸다. 전반 32분 전남에 패스를 차단한 주라보에프가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김다솔이 막아내며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남도 전반 38분 박인혁의 슛이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고 이선걸이 재차 슛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전남은 후반 11분 이후권과 이규혁을 투입해 측면을 활용한 경기 운영에 집중했다. 양 측면을 반복적으로 전환시키며 상대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리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UCFC의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쓰려지며 근육통증을 호소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전경준 감독은 후반 23분 카차라바와 박희성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1분 경합과정에서 박희성이 내준 공을 플라나가 왼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플라나의 골은 답답했던 전남 팬들의 마음을 단숨에 풀어주었다.
추가시간 4분 UCFC에 총공세를 전남은 끝까지 잘 지켜내며 승리로 마무리했다.
전남의 다음 경기는 오는 18일 오후 9시(한국시간)에 BG빠툼유나이티드FC와 Phatum Thani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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