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를 잃었지만 전쟁참상 알리는데 헌신"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한국전쟁의 영웅인 고(故)윌리엄 웨버 미군 대령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한국전쟁에서 팔다리를 잃었지만 하늘로 먼저 간 동료들을 위해 한국전쟁을 더 널리 알리고 싶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생의 마지막까지 힘써 주신 고인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웨버 대령이 전역 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한국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과 추모의 벽을 조성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서 열린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참전용사와 인사하고 있다.[사진=청와대] 2021.05.22 photo@newspim.com |
또 "지난해 추모의 벽 착공식 때 뵈었던 고인의 강건한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고인이 보여주신 용기와 고귀한 희생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인을 포함한 미국 참전용사의 피와 눈물로 맺어진 한미동맹이 앞으로도 굳건히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워싱턴 방문 당시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착공식' 참석 계기에 웨버 대령과 만난 바 있다"고 설명했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