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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부회장 "현대차그룹, 수소연료전지 성능·원가 혁신...2027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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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WHE 2025 참가...7개사 공동 부스 마련
"앞으로도 좀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전해"
에어리퀴드 회장 "현대차와 지속적으로 협력 이어갈 것"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4일 "2027년 정도로 수소 연료 전지에 대해 기존보다 내구와 성능은 좋고, 원가는 대폭 줄일 수 있는 측면에서 혁신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World Hydrogen Expo 2025, WHE 2025)'에 참석한 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과 함께 한 스탠딩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장 부회장은 올해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의 핵심 강조 부분에 대해 "수소의 생성부터 유통, 사용까지 전 주기에 관련되는 그룹사 전체 기술을 모았다"며 "수소를 연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다 보여드리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 특히 앞으로도 더 좀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수전해 부분"이라며 "그 부분이 재생에너지랑 연결이 됐을 때 효용과 가치 측면에서 많은 기대가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은 양사의 협력 심화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에어리퀴드는 액화 기술, 수소 운반, 수소 생산 쪽에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신규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여러 협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04 kimsh@newspim.com

다음은 장재훈 부회장 등 3인의 스탠딩 인터뷰 전문이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이 가장 강조하셨던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장재훈 부회장) 수소 연료전지를 비롯한 차량 모빌리티에 관한 기술은 지금까지 강조했던 부분인데 이제 수소의 전 주기, 생성부터 유통, 사용까지 전 주기에 관련되는 그룹사의 전체 기술을 모았습니다. 그런 부분이 수소를 연료뿐만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까지 전체적으로 다 보여드리려 했고요. 그중에서 특히 앞으로도 더 좀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이제 수전해 부분입니다. 그 부분이 재생에너지랑 연결이 됐을 때 효용과 가치 측면에서 많은 기대가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좀 했었고요. 충전이나 이런 부분은 보시는 것처럼 아무래도 안전 기술 이런 쪽에서 강조를 좀 했고 로보틱스 기술까지 이제 적용해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현대차의 수소 비전 실현을 위해 다른 회사의 협력도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협력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장재훈 부회장) 수소위원회를 보시면 전 세계에서 수소 산업과 관련된 한 140개 업체 CEO 분들께서 다 모이셨습니다. 거기서 관련되는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수소를 에너지로써 만드는 부분, 또 그걸 활용하는 부분, 또 아울러 이 전체에 대해 정책이나 여러 가지 생태계 구축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파트너끼리 한번 얘기를 했고요. 파트너들은 여기 에어리퀴드 같은 에너지 회사도 있지만 산업계 회사들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까지 서로 교차적으로 협력 관계를 할 수 있는 과제들을 쭉 도출했고요. 그런 부분이 이번에 별도로 발표를 할 거지만 행동 과제, 실천 과제를 내놨기 때문에 그러한 과제 중심으로 매트릭스 차원에서 서로 협업하는 걸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간 동안 회원사 CEO들과 어떤 의제를 나누셨는지. 대한민국의 수소 생태계가 지금 어떤 단계에 왔다라고 생각하는지.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저희는 지난 3일 동안 200여 명의 글로벌 CEO와 임원들을 한국에서 모실 수 있는 굉장한 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이번 모토는 리드, 빌드, 딜리버로 저희가 이러한 모토를 정말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년 동안 수소에 대한 투자는 10배가 증가했는데요. 정말 글로벌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3일 동안 여러 CEO들을 모시고 어떻게 하면 수소의 성장을 주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고요. 그리고 앞으로의 도전 과제가 무엇인지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번 담화를 통해서 확실한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면 일관적이고. 야심차고. 확실한 정책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부가 지원을 해야지만 수소 생태계가 그만큼 성장하고 또 확장성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6명의 CEO들과 함께 담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는데 다들 한국 시장 경험에 대해서 정말 다들 인상 깊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수소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더 이상 꿈과 상상이 아니라 현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한국에서 수소 어젠다가 정말 확실하게 실행의 단계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 저희 두 눈으로 목도하고 있고요. 이제 글로벌 CEO 분들께서도 큰 교훈을 얻고 돌아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DIG 에어가스 인수도 하시고 또 한국의 에너지와 수소 모빌리티에 투자를 많이 나서고 계시는데 향후 한국 수소 생태계 확장 계획이 어떠신지 궁금하다.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 아마 아시겠지만 에어리퀴드는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은 에어리퀴드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제철과 같은 이런 제조 산업뿐만이 아니라 수소에 있어서도 굉장한 큰 중요성을 띠고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30년 동안 한국에서 사업을 이어가고 있고요. 이제 곧 에어가스 인수가 최종 확정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만큼 한국에서의 사업의 확장성이 도모될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저희가 한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수소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혁신 그리고 그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 일환으로 현대차그룹과 같이, 굉장히 강력한 파트너와 함께 수소 생태계에서 저희의 입지를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한국은 수소 모빌리티 관련해서 전 세계적인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되고 있습니다. 글로벌적인 모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일관적인 정부 지원뿐만 아니라 민간에서의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혁신, 다양한 시장의 입지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일환에서 투자를 지속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가운데),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좌),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우)이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현장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12.04 kimsh@newspim.com

-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수소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는데 처음으로 가장 상용화될 것 같다고 보는 부분은 어디로 보고 계신지 로드맵은.

▲(장재훈 부회장) 저희가 엑스포에서 보여드리는 부분 중에서 이미 상용화되어 있는 자동차 차량 외 기술들이 많습니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거는 발전과 관련된 부분인데요. 연료 전지를 갖고 발전 운용으로 전환시켜서 하는 부분은 이미 좀 진행을 좀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연료 전지를 가지고 다양한 산업에서 쓸 수 있는 차량 외 부분도 하고 있어서 선박도 보실 수가 있고 또 기타 농기구, 이런 부분에서 확장성을 갖고 계속 좀 보고 있습니다. 그건 이제 사용 부분이지만 수소를 만드는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수소를 어떻게 잘 만드느냐 어떻게 경제적으로 만드느냐 그 부분에 집중해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이라기보다는 기존에 있는 연료 전지 기술을 역으로 이용하면 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사실 그런 부분이 다른 회사들보다 원가 경쟁력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룹 전체의 어떤 기술적인 부분은 힘을 모아서 다양한 산업에서, 생태계 전체에서 쓸 수 있는 부분으로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까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말씀하셨는데 가격 경쟁력 부분도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어떻게 관리해 나갈지, 또 수소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한국 정부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장재훈 부회장) 이제 수소에 대해서 정책적으로 저희도 믿고 있고 또 실제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원가 경쟁력은 어느 부분에서 해야 되느냐, 그건 전 주기에서 다 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차량뿐만 아니라 에너지로 쓰고 있던 수소값을 어떻게 낮추느냐 그런 부분도 중요하고요. 먼저 말씀드릴 수 있는 차량과 모빌리티에 대한 부분은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핵심인 연료 전지에 대해서 성능, 원가 측면에서 혁신을 좀 기획하고 있습니다. 2027년 정도로 기대하고 있는데 기존보다 내구와 성능 면에서는 좋되 원가는 대폭 줄일 수 있는 부분으로 지금 하고 있고요. 그러한 부분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앞으로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사로 선정이 되셨는데 이를 계기로 에어리퀴드와 현대차그룹이 협력을 조금 더 강화할 계획도 있는지

▲(프랑수아 자코브 에어리퀴드 회장) 한국에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건 저희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양사는 수소 모빌리티와 관련해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수소는 모빌리티의 탈탄소화나 산업의 탈탄소화뿐만이 아니라 에너지 주권을 확보하고 경제적인 자유를 누리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에어리퀴드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양사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고자 합니다. 에어리퀴드 같은 경우에는 액화 기술이나 수소 운반 그리고 수소 생산 쪽에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현대차그룹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모빌리티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지속적으로 협력을 이어가며 신규 기술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협력을 할 예정입니다. 가장 중요한 점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또 운영해 나감에 있어 양사 간에 시너지를 발휘해서 실제적인 수소 경제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이렇게 각각의 산업에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양사가 함께 협력한다는 건 굉장히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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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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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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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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