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한 김시우가 만족감을 표했다.
김시우(27·CJ대한통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달러) 첫날 조별리그 1라운드에서 세계 21위 대니얼 버거를 상대로 2홀 차로 승리했다.
매치플레이 첫날 승리한 김시우. [사진= PGA] |
PGA투어를 통해 김시우는 "우선 첫날에 이렇게 이기게 되어서, 남은 이틀도 물론 집중해서 이겨야 하겠지만, 그래도 첫날에 이렇게 이기고 가서 되게 마음이 편한 것 같다. 또 내일을 위해서 또 이렇게 좋은 기운을 갖고 좋게 시작한 것 같아서 되게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우선 4홀 차로 이기고 가면서 조금 더 일찍 끝내려고 조금 욕심을 부렸던 게 오히려 더 경기를 초반만큼 안 풀리게 만든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와서 내 플레이, 또 스트로크 경기 하던 것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것 때문에 뒤에 잘 막은 것 같다"라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첫날 대니얼 버거가 1번과 2번, 5번(파4) 홀에서 보기를 한 반면 김시우는 실수를 하지 않았다. 이어 파5 6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김시우는 4홀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8, 9, 10번(파4) 홀을 허용해 격차는 1홀차가 됐다. 하지만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 승리했다.
티럴 해튼과 다음 경기를 치르는 김시우는 "티럴 해튼이랑도 많이 쳐보았는데, 되게 잘 치고 또 퍼트도 굉장히 잘 하는 선수이다. 그래서 내일도 상대방 개의치 않고, 내 플레이만 집중한다면, 오늘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날 임성재는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 4홀 남기고 5홀 차로 패했다. 욘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상위 랭커들은 첫날 승리했고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루크 리스트(미국)에 패했다.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는 16개 조별리그로 예선전을 치른 뒤 조 1위가 결선에 진출한다. 16강이후부터는 토너먼트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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