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양시 만안구 소재 삼막사 사찰에서 불이 나 스님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4분쯤 해당 사찰구역 내에서 불이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오후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 등 소방장비 35대와 소방대원 89명 등 인력 108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큰 불길은 1시간 20여 분만인 오후 4시 31분쯤 잡혔으며 삼막사 종무소 건물 1개 동이 전소됐다. 다행히 산불로 번지지는 않았으나 60대 주지 스님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안양시는 이날 재난문자를 통해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가 발생해 입산을 자제하고 인근 주민과 등산객들은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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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만안구 소재 삼막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2.03.17 1141world@newspim.com |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원인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삼막사는 통일신라 승려 원효가 창건한 사찰로, 불암사·진관사·승가사와 함께 서울 주변 4대 명찰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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