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쇄신·변화 요구 발맞추겠다"
"성비위엔 무관용 원칙 고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홍석희 인턴기자 = 박지현·윤호중 투톱 체제로 출범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여성·청년 공천 확대 등 대대적인 쇄신을 약속했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쇄신 변화 요구에 발맞춰 여성과 청년 공천을 확대할 것"이라며 "가산점·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이 정치에 도전하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공천 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n번방' 사건을 처음 공론화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추적단 불꽃 활동가)이 9일 서울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서 'N번방, 디지털성범죄 추적 연대기'를 들려주고 있다. 2022.02.09 photo@newspim.com |
박 비대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에도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없이 2차 가해를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했다"며 "사과하며 입을 열기까지도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성' 문제에 있어 민주당을 대폭 쇄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성폭력 문제는 상대적으로 힘 없는 약자를 유린하는 행위다.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 엄격하게 적용 될 것"이라며 "당 소속 당직자·보좌관의 성 비위 문제에도 가해자 무관용 원칙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최근 며칠 동안 2030 청년들은 물론이고 전 연령대에서 10만명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며 입당했다"며 "변화를 요구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해 부족함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국민의 과녁이 될테니 모든 비판의 화살을 쏴달라"며 "철저한 자기 반성의 토대 위에 뿌리부터 모든 것을 바꾸고 먼저 행동하고 실천하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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