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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루블화 폭락에 비트코인 반사이익…4만3000달러 넘어

기사입력 : 2022년03월01일 11:53

최종수정 : 2022년03월01일 11:53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전 세계적 금융 규제가 강화되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비트코인이 몰려든 수요에 가파른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1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4만3055.61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3.63% 상승 중이다. 일주일 전보다는 16.28% 오른 수준이다.

같은 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도 2911.3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39% 오르고 있다. 일주일 전보다는 13% 상승한 수준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이 처음 전해졌던 지난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서방국의 잇따른 러시아 제재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결제망 퇴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자 불안해진 러시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으로 몰리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루블/미달러 환율은 앞서 120루블까지 최대 30% 치솟았다가(루블 가치 최저) 이날 아시아 거래 오전에는 104루블 정도에 호가되고 있다.

게릭 힐레만 블록체인닷컴 수석 분석가는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에서도 대규모 비트코인 매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일단 러시아인의 가상화폐 이용을 계속 허용하겠다고 밝혀 당분간은 거래량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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