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며 24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간밤 우크라이나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서방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투심이 위축됐다. 이어 미 국방부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준비를 마쳤으며 침공이 임박했다고 발표하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투매 현상이 가속화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3% 하락한 3만73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4% 내린 25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는 리플이 3.2%, 아발란체가 1.31%, 솔라나가 2.17%, 카르다노가 2.77% 각각 하락하고 있다. 반면 루나와 코스모스(ATOM)은 각 8.39%, 1.52% 상승 중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 진입 명령을 내리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02.22 hwang@newspim.com |
업비트 기준 원화로는 현재 비트코인은 0.19% 내린 4548만원, 이더리움은 0.16% 밀린 314만8000원에 각각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단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매입가는 평균 4만2000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사용자(엔티티)의 4분의 1 이상이 매입 가격보다 현재 가격이 낮은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다지지 못하고 매입가를 계속 밑돌면, 이들이 통계적으로 매도 세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월 24일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3점이다. 투자 심리 단계로 따지면 '극도의 공포'로, 23일(25점)보다 2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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