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상황이 긴박해진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 3만7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분리 독립을 승인하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가 대러 제재 조치로 맞서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3일 오전 8시 43분 현재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2% 상승한 3만81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3만6370달러까지 밀리며 약 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소폭 반등하며 3만8000달러를 다시 지켜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9% 오른 2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군 진입 명령을 내리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2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에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2.02.22 hwang@newspim.com |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는 리플이 1.62%, 아발란체가 5.74%, 카르다노가 2.65%, 루나가 8.8% 상승하고 있다.
업비트 기준 원화로는 현재 비트코인은 2.45% 오른 4657만원, 이더리움은 2.35% 오른 321만8000원에 각각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주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가 고조되며 4만달러 아래로 추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6만8990달러에서는 거의 반토박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당장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오안다의 선임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모야는 "우크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리스크 자산 전반을 강타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원치 않더라도 변동성에 노출된 상황"이라며 조만간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차트상 단기 지지선은 3만7000달러에 형성돼 있다. 이보다 강력한 지지선은 3만달러 근방이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4만달러~4만5000달러의 강력한 저항선에 막혀 추가 상승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매체는 분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2월 22일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0점이다. 투자 심리 단계로 따지면 '극도의 공포'로, 21일(25점)보다 5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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