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24일 밀성 박씨 정국군파 종중으로부터 박위(朴葳) 장군의 8대손 박종서 묘에서 출토된 철릭을 기증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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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호 밀양시장(가운데)이 밀성 박씨 정국군파 종중으로 박위 장군 8대손 박종서 묘에서 출토된 철릭을 기증받고 있다.[사진=밀양시] 2022.02.24 news2349@newspim.com |
본관이 밀양인 박위 장군은 고려 말 홍건적과 왜구의 침략을 수 차례 물리친 공으로 정국군에 봉해졌으며, 1389년에는 경상도도순문사로 전함 100여 척을 이끌고 대마도를 정벌한 장수이다.
이 철릭은 밀양시 무안면 정곡리 일대에서 밀양-함양 간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문중이 분묘 이장을 하던 2020년 12월 3일 박종서(박위 8대손)의 묘 회곽 해체 과정에서 발견됐다.
철릭은 조선 중기 무신들이 입던 관복이며, 회곽은 묘광 안에 관과 곽을 보호하기 위한 석회층을 만들어 관과 곽을 안치하는 방식으로 조선시대에 유행하던 무덤 양식이다.
이 철릭은 주인과 연대가 명확한 것으로 조선 중기 복식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 당시 출토된 원본 유물은 단국대학교 복식연구팀이 수습하여 연구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증된 것은 이것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복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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