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4일(현지시간) 이른 오전에도 우크라이나의 정부 웹사이트가 먹통이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각, 외교부, 교육부 등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고 있다.
앞서 23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인테르팍스통신 등은 우크라 의회와 내각 뿐만 아니라 정보기관인 보안국, 내무부(경찰), 국방부 등 사이트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 부총리 겸 디지털화부 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주요 국가기관과 은행들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 정부는 지난 15일에도 국방부 사이트와 은행 2곳이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와 미국 등 서방국들은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부인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병력을 동원한 공격 말고도 사이버 공격 등 하이브리드전에 나서 우크라 내 사회적 혼란과 분열을 야기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DHS)는 러시아가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과 서방국의 정부 또는 민간 기업에 대한 랜섬웨어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트북 하는 남성과 사이버 코드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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