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지역 전·현직 더불어민주당원 1335명이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과 관련 민주당 광주시당이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 기언치 선거대책위원회는 9일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은 광주지역 전·현직 민주당원 1335명 지지선언 기자회견을 자청했지만 정작 해당 당사자들의 명단은 없었다"며 "게다가 현직 민주당원이 아니라 전·현직 민주당원 기자회견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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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8일 오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전·현직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08 kh10890@newspim.com |
이어 "이미 지난 대선과정에서 탈당한 사람을 다수 포함한 명단인데다 명단 공개도 하지 않았다고 하니 신뢰도가 코미디 수준이다"며 "전체 민주당원중 0.3% 규모를 가지고 무슨 대단한 일이라도 벌인냥 떠벌리는 모습이 우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지지선언에는 지난 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동구청장 후보 경선에 탈락 후 탈당해 바른미래당 시의원으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모 정치인을 포함해 본인의 입신을 위해 이리저리 당적을 바꾸거나,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아 제명된 분들이 얼굴을 비쳤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철새정치를 일삼고, 징계로 제명된 사람을 앞세운 '전·현직 민주당원 지지선언' 자체도 안타깝지만 지지선언을 한 전·현직 민주당원이 누구인지 명단조차 내놓지 못하는 국민의힘의 행태가 더 우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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