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중간선거를 통해 미국 의회 주도권 탈환을 노리는 공화당이 정치자금 모금에서 여당인 민주당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연방 선거관리위원회의 정치자금 모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공화당의 공식 모금창구인 슈퍼 팩이 조달한 정치 자금은 총 2억2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같은 기간 1억7천600만 달러를 모금한 데 그친 것으로 보고됐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통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상원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치 자금 모금에서도 공화당에 유리한 기류가 확인된 셈이다.
이는 민주당이 대선과 의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둔 2019년과도 확연히 달라진 기류다. 당시 민주당은 1억6천8십만 달러를 모금하며 1억1천6십만 달러를 끌어 모으는데 그친 공화당에 크게 앞섰다.
2017년 중간 선거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8천3백1만 달러, 8천4십만 달러의 정치 자금을 모금하며 대등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2024년 대선 재도전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자체 후원금으로 1억2천2백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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