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대출 규제‧금리 인상 여파 건설사 공급 물량 축소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오는 2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통계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연도별 2월 입주물량 추이 및 2022년 1~2월 권역별 물량 추이. [자료=직방] |
직방은 2월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5132가구로 2012년 2월(1만 999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달(1만 9,896가구)과 비교했을 때에도 내달 입주물량은 24%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2월 서울 입주 물량은 1855가구로 이달 물량 5107가구에 비해 3252가구 적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 물량도 1만 2047가구에서 9206가구로 줄어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입주 물량 또한 다음 달 5926가구인 것으로 조사돼 이번 달 물량에 비해 24%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 금융 여건이 악화하는 와중에 고점 인식이 확산해 최근 주택 거래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이 입주물량을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입주 물량이 늘어 공급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 등 주택 시장 불안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역에 따라 물량 편차가 존재해 지역별로 시장 추이를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mh753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