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물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 기록
[샌프란시스코=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국채수익률은 18일(현지시간)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통화 정책을 더욱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을 우려하면서 국채 가격은 급락했고, 주식 시장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 재무부.[사진=블룸버그통신]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물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9.3bp(1bp=0.01%포인트) 상승한 1.865%를 기록했으며 장중 한 때 1.879%까지 올랐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또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7.3bp 상승한 1.040%를 기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고,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QT)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12월 회의록이후 정책이 매파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국채 수익률은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금리를 인상하고 인플레이션을 늦추고 매우 타이트한 노동 시장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 보유량을 줄이기 시작할 수 있음을 밝힌 이후 급상승했다.
인트레피드 프라이빗 웰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샘 솔렘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초부터 완전히 다른 통화 정책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모두가 올해 3~4차례의 연준 금리 인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포트 글로벌 홀딩스의 전무이사인 탐 디 가로마도 로이터통신에 "국채 수익률은 예상되는 연준의 정책에 정면으로 부딪히게 될 것"이라며 "2년 만기 국채는 3월까지 1.5%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