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동부 연안과 북동부에 불어닥친 겨울 폭풍으로 정전 피해와 항공편 결항이 이어졌다.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도로 위의 차량이 폭설로 주행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2022.01.06 [사진=로이터 뉴스핌] |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마틴 루터 킹의 날' 연휴에 미 북동부에는 눈보라가 닥쳤다.
이날 정오까지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 등에서 2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항공편 운항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전날 3000편 이상이 결항된 데 이어 이날 하루 16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운항을 하지 못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뉴욕주 버팔로에는 45㎝ 이상 눈이 내렸다. 버팔로시는 연휴이지만 가급적 외출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에서는 38㎝의 눈이 내렸고, 오하이오주 북동부 지역인 애쉬타불라카운티는 63㎝ 눈폭탄이 터졌다.
뉴욕시의 경우 강설량은 2.5㎝에도 미치지 않았지만 시간당 72㎞의 강풍이 불었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얼어붙은 도로 위로 차가 미끄러지면서 2명이 숨졌다. 같은 주에 있는 브레버드대학에서는 기숙사 지붕이 쌓인 눈 무게를 못이겨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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