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에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사람의 92%가 사흘 뒤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 예루살렘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에서 약사가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약되며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하루 2번씩 복용해야 한다. 2022.01.14 mironj19@newspim.com |
이스라엘 의료관리기구인 마카비헬스케어서비스가 현재까지 팍스로비드를 처방한 850명을 조사한 결과, 92%는 사흘 만에 발열 등 증상이 완화했고 60%는 첫날부터 상태가 좋아졌다.
팍스로비드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비중은 6%다. 부작용이 나타난 이들은 850명 중 약 62%로, 이중 3분의 1이 혀에 쓴 금속성 맛을 느꼈고 18%는 설사, 11%는 미각이나 후각 상실, 7%는 몸살, 4%는 두통을 경험했다. 약 복용 후 사망한 사례는 없다.
이스라엘은 지난 3일부터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고 있다. 마카비는 팍스로비드 치료제 투여를 권고한 사람 중 약 25%가 거부했다고 밝혔다.
마카비는 팍스로비드 처방을 거부하는 이들의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일 가능성이 크다며, 감염 위험군이라고 설명했다.
마카비는 화이자의 임상실험 결과 팍스로비드가 코로나19 감염 중증·사망 위험을 89% 줄여주는 만큼 적극 처방받아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5일 동안 하루 두 번, 3알을 복용한다. 약은 코로나19 감염 증상 발현 5일이 지나지 않은 경증 환자에게 투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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